[강진] 제4회 현구문학상, 심규한·송은일 작가 공동수상
[강진] 제4회 현구문학상, 심규한·송은일 작가 공동수상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3.09.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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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한 시인
심규한 시인

강진 제4회 현구문학상에 심규한 시인(52)과 송은일 소설가(59가 선정됐다.

현구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종민)는 지난달 28일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제2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갖고,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 후보에 오른 심규한 시인 시집 ‘못과 숲’ 과 송은일 작가의 ‘나는 홍범도’를 제4회 현구문학상 공동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선정 이유와 관련해 ‘요즘 생태 파괴의 현장이나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해서도 대비할 환경문학적 공감을 확대한 심규한의 시집과 홍범도의 일대기를 극적 장치와 담대한 기술력에 담아냄으로써 독자를 압도할 수 있는 그 장편의 면모를 잘 살려낸 송은일의 소설을 공동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구문학상은 지난 1930년대 김영랑과 함께 시문학파 동인으로 활동했던 강진 출신 김현구 시인(1904~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강진군이 2020년 4월 ‘영랑·현구문학상 운영 조례’를 제정, 이에 근거해 ‘현구문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현구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있다. 

수상 자격은 강진군에 연고가 있는 대한민국 문학인으로서 최근 3년 이내 출간한 창작집을 대상으로 한다.

현구(玄鳩) 김현구(金炫耈) 시인은 1904년 11월 30일 강진에서 태어나 영랑 김윤식, 박용철, 정지용 등과 1930년대 활동했던 시문학파 동인이다. 

1930년 '시문학' 2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 활동을 벌인 현구는 '문예월간'(1931), '문학'(1934) 필진으로 참여해 한국 시문학사를 풍요롭게 한 인물이다. 그는 생애 85편의 시 작품을 남긴 채 1950년 6·25 참화로 불운하게 생을 마감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현구생가 앞 현구문학제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두 명의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창작지원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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