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명현관 군수 신년사
[해남] 명현관 군수 신년사
  • 박광해 기자
  • 승인 2024.01.02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고향 해남의 발전을 성원해 주시는 향우 여러분!

희망의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군민 여러분 모두 풍요롭고 에너지 넘치는 청룡처럼 행복과 번영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국내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매우 많았습니다.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삶의 현장을 꿋꿋하게 지켜오시고, 한결같은 신뢰와 사랑으로 군정에 힘을 실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해남군은 어려움 속에서도 민선 7, 8기 역대 최대의 군정 성과를 거두며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빛나는 성과를 결집해 더 큰 해남의 미래를 구상하고, 대도약을 가시화하는 큰 걸음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민선 8기의 반환점을 지나게 되는 올해는 해남의 20년, 3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미래 세대의 먹거리가 될 장기성장의 동력을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핵심 사업들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먼저 신산업 성장동력의 확보로 해남의 미래가치를 키우겠습니다.

기회발전 특구 지정과 해양레저 관광거점 조성, 국가 고속철도망 해남 노선 반영 등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선도도시이자 서남해안 관광레저 거점도시로서 본격적인 나래를 펴기 시작한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RE100전용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글로벌데이터 센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또 화원산단은 정부 서남해안권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배후단지로서 국내 최대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확산의 전 세계적 흐름속에서 최적의 가능성을 가진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이 정부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경제벨트가 한 축이라면 관광레저를 통한 인구벨트는 또 다른 축이 될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영암호를 중심으로 내수면 마리나 시설 등 복합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기업도시내 정주여건의 개선은 물론 오시아노-우수영과 연계한 세계적인 관광레저도시로서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아올 수 있는 활력있는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첨단 기업과 일자리가 넘쳐나는 곳, 그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생활 인구가 북적이는 곳, 세계무대에서 승부할 수 있는 매력적인 꿈의 도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있을 정부 공모도 면밀히 준비하여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지난해 공론화되기 시작한 고속철도 노선의 해남 경유에 대한 논의도 더 심혈을 기울여 들여다보겠습니다.

광주~해남~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2025년 보성~해남~임성간 철도개통, 2027년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통 등 교통망 확충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지만 고속철도의 연결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지역 발전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땅끝해남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이라는 위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이 시작되는 만큼 추진체계를 마련하여 해남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사업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미래세대와 해남발전의 장기 비전을 바라보면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사업들입니다.

당장 어렵다고 회피하기보다는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꾸준히 기반을 쌓아나가겠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온 거대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는 여러모로 대외적인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위기의 바람 앞에서 멈춤이 아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여는 도약의 한해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사명입니다.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주변 여건의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돌파 성장으로 으뜸 해남의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상생협력과 읍면간 균형성장을 통해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키우겠습니다.

금년 우리군은 본예산으로 전년 대비 104억원 증가한 8,825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우리군의 주력산업인 농림해양수산분야에 32%의 예산을 배정한 것을 비롯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일 경제와 복지, 기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전국 군 단위 최대 규모, 전국 1위 집행률의 위상에 걸맞게 내실있고 속도감있는 예산 운용으로 경제의 활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군수인 저는 물론 전 공직자가 세일즈 행정으로 발로 뛴 결과 우리군은 지난해 국도비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4,174억원을 확보하였고, 공모사업 또한 127건, 1,501억원 최대 규모로 선정되면서 현안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확보된 예산에는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사업, 친환경 복합서비스 지원사업,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을 비롯해 자연재해 예방사업과 하수처리시설 정비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사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렵게 확보된 예산들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져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매일시장 재개장에 이어 올해도 면단위 4개소에 대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며, 소상공인 경영 안전망 구축, 계층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등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해남형 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군의 주력산업, 농수축산업의 고소득 기반구축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쓰겠습니다.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에 발맞춰 전남과수연구소 이전과 대규모 농업연구단지 조성 등 우리나라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대응 신소득 작목 발굴과 첨단농업의 확대, 저탄소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기반 구축, 온·오프라인 유통망 개척으로 고부가가치 농수산업, 청정 먹거리 일등군의 위상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농촌인력 확보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의 차질없는 추진과 지난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던 해남 농수산물 수출 지원도 확대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어촌뉴딜 300사업에 이은 어촌 신활력증진사업, 김 산업 진흥구역 조성, 수산기자재 특화단지 등 어촌 생활여건 개선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활력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해남관광의 매력을 키우겠습니다.

장기적인 계획하에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관광개발사업으로 땅끝과 두륜산, 해남읍, 우수영 등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오시아노 리조트가 올 봄 운영을 시작하고, 해남읍 금강산 빛의 수변공원 조성, 우수영 유스호스텔 리모델링,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 등이 본격 추진됩니다.

해남미남축제의 대한민국 대표축제 도약과 해남 워케이션 센터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생활·농촌·산업관광 등 최신 트렌드에 부합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적극 발굴,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은 올해도 다양한 종목의 전국대회와 사계절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스포츠 명품 고장으로 위상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또 구교지구 근린생활형 체육관 건립과 제2스포츠 타운, 복합체육문화센터 건립 등 체육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 군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해남, 온정있는 군민 복지를 확산하겠습니다.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우리 해남은 민관공동대응협의체를 운영하는 한편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전남도내 최대금액인 112억원을 확보하고 인구감소 대응 전략과제를 추진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도 투자사업 발굴과 인구감소 대응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경제위기는 취약계층에게 더욱 심각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 등 저소득 취약계층 등 위기가구를 사전에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 챙기고, 문화, 교육, 보육, 주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촘촘히 살펴 해남군민 누구하나 소외됨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신에서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해남의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과 교육환경 개선, 청년들이 해남에서 일하고,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와 안정적 주거, 청년문화 활성화 등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안전한 돌봄과 예우로 활기찬 노년, 편안한 휴식처와 같은 남도광역추모공원 운영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해남군 교육재단이 지난해 출범하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장학사업을 보다 폭넓게 확대하고, 작은학교 해외문화탐방 지원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이와함께 학력인정 문해학교 설립 등 군민 평생교육의 확대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해남 만들기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약속과 신뢰의 청정행정,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한 해남형 ESG를 확산하겠습니다.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책임(Social), 소통과 참여(Governance)로 만들어가는 해남형 ESG 확산을 통해 바르고 신뢰받는 군정, 유능하고 일 잘하는 군정으로 지속가능한 군정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양극화의 해소와 취약계층 생활안전망 구축,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한 안전시스템의 수립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함께하는 안전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군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채널을 다양화하여 군민 공감과 참여를 확산하고, 운영하는 행정에서 경영하는 행정으로 군정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지난 시기, 해남군정이 이룬 빛나는 성과 뒤에는 해남 군민이라는 든든한 자산이 있습니다.

지혜롭고, 용기있는 군민들이 있기에 해남은 멈추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일하는 군정, 신뢰받는 군수, 잘사는 군민’의 꿈을 안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한 감동의 시간, 저는 더 큰 해남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저는 2024년이 개신창래(開新創來), 새로운 길을 열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군정발전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해 주십시오.

우리앞에 다가온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대한 해남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갑시다.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일

해남군수 명현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