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고향사랑기부제, 지난해 4천57명 6억4천만원 기부
[해남] 고향사랑기부제, 지난해 4천57명 6억4천만원 기부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4.02.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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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원 이상 기부자 77명

해남군 고향사랑기부제에 지난 한해동안 4,057명이 6억4,032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규모는 전남 도내 22개 시군 중 6번째로 많은 모금 실적이다. 

이 중 전액 세액 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자가 3,603명으로 전체 기부자의 89%를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77명, 기부한도액인 500만원 기부자도 35명에 이른다. 

기부자 중 일부는 기부금의 30%로 제공되는 답례품 또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재기부하며, 한차원 높은 기부문화의 확산에 앞장서 관심을 모았다.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답례품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 농수특산물 등 39개 품목을 51개 업체가 공급하고 있다. 

쌀과 잡곡, 고구마, 한우를 비롯해 가공식품과 공예특산품, 해남사랑상품권, 관광상품권, 지역신문과 서적 구독권 등 다양하게 준비된 가운데 쌀과 해남사랑상품권, 곱창김, 김치, 고구마빵 등이 가장 인기있는 답례품으로 꼽히고 있다. 

답례품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추가 구매 문의가 이어지는 등 해남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농특산물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기부자에게 보다 다양한 답례품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월 9개 품목을 추가 선정했다.

또 고향마을에서 직접 활용될 수 있는 묘지 벌초 대행, 고향집 돌봄·고향어르신 도시락 배달사업 교환권 등을 마련해 고향민과 기부자 간 상생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남군은 기부자가 지속적으로 고향 해남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후속 조치로 감사 마음을 전하고 있다. 기부자들에게는 해남사랑군민증을 발급, 관내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점과 숙박·관광·체험·레저시설 등 다양한 민간 가맹점을 값싸게 이용할 수 있다.

해남군청 2층에는 ‘고향사랑 명예의 전당’을 조성해 고액기부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나머지 기부자들도 해남 소식지와 군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개설해 기부자 명단을 공개하며 기부자들의 소중한 나눔을 간직하고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천인의 약속’을 통해 10만원을 10년 동안 기부하는 소액기부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 발굴에도 착수해 소중한 기금이 지역발전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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