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공해시대’ 일부 기자들 완장행세
‘기자 공해시대’ 일부 기자들 완장행세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06.06.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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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업체에 압력행사 등 폐해 발생..수사기관 정화 시급
최근 목포 등 전남 서남권 지역에서 일부 기자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 기관이나 업체를 상대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목포의 경우 목포시청과 신안군청 각각 45명을 비롯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 각 기관별로 약 100명이 넘는 기자들이 출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기자들 중 일부는 이권에 개입, 기관이나 업체에 청탁 등 압력을 행사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기사를 게재한다며 협박하거나 직접 항의하는 등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달 10일 광주에 본사를 둔 모 신문사 A(40)기자는 정부부처의 모 행정기관에 이권성 인.허가 승인을 수차례 요구했다가 반려되자 해당 기관장에게 전화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 붇는 등 폭언을 한 뒤, 말썽이 일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기자에게 폭언을 들었던 K기관장은 "해당부서에서 법과 규정에 따라 정당한 행정처리를 했는데 A기자가 전화로 다짜고짜 폭언을 해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면서 "나중에
A기자가 사과를 했지만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광주에서 발행되는 지방지 목포주재기자는 목포시내 공사현장에 폐기물을 무단으로 매립하는 행위를 적발하고 업자를 몇차례 만난 뒤 기사는 작성하지 않고 나중에 모 단체 행사 찬조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이 업자가 내겠다는 찬조금이 자신의 생각보다 적은 액수이자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역의 많은 기자들이 건설 등 각종이권에 개입해 기관과 업체 등에 압력을
행사,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지역발전에 장애가 되는 등 반사회적 행태로
지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어 수사기관의 수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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