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고이도서 천연기념물 소쩍새 발견
신안 고이도서 천연기념물 소쩍새 발견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6.06.2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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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독립 때까지 팽나무 정비작업 중단하기로
신안군 압해면 고이도에서 팽나무 정비작업 중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소쩍새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소쩍새는 올빼미과 야행성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사할린 등 동북아시아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이다.

신안군은 여름철 태풍 등에 대비해 압해면 고이도 칠동마을에 있는 수령 270여년 된 팽나무에 대해 가지치기와 외과수술 등 정비작업을 하다 어미 1마리와 알에서 부화한 새끼 4마리가 있는 소쩍새 둥지를 발견 한 것.

발견 직후 신안군 관계자와 한국조류보호협회 목포지회장 박수철씨 등이 급히 현지를 확인한 결과 천연기념물인 소쩍새로 확인됐다.

부화된 지 10여일이 지난 새끼 4마리는 양호한 상태이며, 둥지를 옮겨 독립하기까지는 앞으로 약 20여일 소요될 것으로 보고 따라 신안군은 그 후에 팽나무 정비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소쩍새는 울음소리에 따라 옛부터 풍년과 흉년을 미리 알리는 새로 유명하다. 또 산지나 평지 숲에 살면서 나무구멍에 알을 낳고 5월 초순에서 6월 중순에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아 암컷이 품는다.

부화기간은 24~25일이고 새끼가 독립하는데는 21일정도가 걸린다. 주로 낮에는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부터 활동한다. 먹이는 곤충이 주식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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