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간첩단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두마당 개최
진도 간첩단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두마당 개최
  • 박광해 기자
  • 승인 2005.12.26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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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 바람의 상처와 진상규명 청문회도
한국민예총진도지부는 오는 29일 진도 향토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도 아리랑으로
달래는 바람의 상처 창극을 무대에 올리고 중간에 진도 간첩단 사건을 주제로
청문회를 연다.

진도 아리랑으로 달래는 "바람의 상처"는 곽의진 연출의 창작극으로 소재는 조작된
진도간첩단 박동운 일가 사건을 토대로 한 창작극이다.

극의 흐름은 정책적으로 조작된 간첩이 되어야만 했던 진도 사람들의 애환을 말하며
아직도 이웃으로부터 고까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 그들의 명예회복을 꾀하고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어루만저 주고 달래야 한다는 메시지를 축으로 담고 있다.

선량한 백성을 미치게 만드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어렵기만한 농촌의 현실을 대변하고자 하는것이 작가의 생심이다.

그러나 이 극은 시대에 따라 변형된 삼다이라는 이름으로 선술집에 앉아 여러가지
생활용품으로 장단을 마추며 흥겹게 놀던 당시의 놀이문화를 재연,또는 지나간 향수를 불러 일으켜 한판 즐길수 있음을 전할 계획이다.

1차 연극이 끝난 직후 진도민주시민운동협의회 주최로 조작된 진도 간첩단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문회는 진도간첩단 사건 피해 당사자인 박동운씨와 석달윤씨를 모시고 어떻게
간첩이 만들어 졌는지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했는지,그리고 그렇게 국가권력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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