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기업도시 생활용수 공급기능 불가피
영산강, 기업도시 생활용수 공급기능 불가피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06.01.01 2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준설 포함 오염 퇴적층 제거 시급' 제기
수질오염이 심각한 영산강 하류 퇴적물 준설 필요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광주과기원.광주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전남도청에서 '영산호 수질 토양 연구조사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광주과기원 김준하 교수는 “그동안 조사결과 영산강 하구둑에서 몽탄대교 구간은 매년 평균 10-30cm의 퇴적물이 쌓이고 있다”며 오염된 퇴적물 제거를 제안했다.

김교수는 “영산호가 농업용수 확보를 목적으로 건설됐지만 향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에 공급할 생활용수원으로 기능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른 수질개선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지난 98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10cm 이상 퇴적물이 증가해 약 50만톤 가량이 쌓여 있어 저수용량 감소와 수질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째 미국의 경우처럼 캡핑(Capping)방법으로 해당재료를 강 밑바닥에 뿌려 오염 퇴적물과 상층부의 물을 완전히 분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캡핑방법은 준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토사 부유물 등으로 인한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또 영산강 오염퇴적층 제거대안으로 직접 준설하는 방안을 제기했다.

준설작업을 하게 되면 부영양화 발생가능성을 감소시켜 조류나 악취 발생을 억제하고 혐기성 분해에 의해 발생되는 퇴적 저니 용출로 인한 저질의 부상방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또 영산호 바닥 퇴적층 절반가량이 철(Fe) 함유량은 환경기준치 4%나 초과하고 있고 망간(Mn)도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왔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또 영산호에서 가장 오염정도가 심각한 유역은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 신도시 인근으로 수질오염이나 퇴적물 유해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