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설 포함 오염 퇴적층 제거 시급' 제기
수질오염이 심각한 영산강 하류 퇴적물 준설 필요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26일 광주과기원.광주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전남도청에서 '영산호 수질 토양 연구조사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광주과기원 김준하 교수는 “그동안 조사결과 영산강 하구둑에서 몽탄대교 구간은 매년 평균 10-30cm의 퇴적물이 쌓이고 있다”며 오염된 퇴적물 제거를 제안했다.
김교수는 “영산호가 농업용수 확보를 목적으로 건설됐지만 향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에 공급할 생활용수원으로 기능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른 수질개선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지난 98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10cm 이상 퇴적물이 증가해 약 50만톤 가량이 쌓여 있어 저수용량 감소와 수질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째 미국의 경우처럼 캡핑(Capping)방법으로 해당재료를 강 밑바닥에 뿌려 오염 퇴적물과 상층부의 물을 완전히 분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캡핑방법은 준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토사 부유물 등으로 인한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또 영산강 오염퇴적층 제거대안으로 직접 준설하는 방안을 제기했다.
준설작업을 하게 되면 부영양화 발생가능성을 감소시켜 조류나 악취 발생을 억제하고 혐기성 분해에 의해 발생되는 퇴적 저니 용출로 인한 저질의 부상방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또 영산호 바닥 퇴적층 절반가량이 철(Fe) 함유량은 환경기준치 4%나 초과하고 있고 망간(Mn)도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왔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또 영산호에서 가장 오염정도가 심각한 유역은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 신도시 인근으로 수질오염이나 퇴적물 유해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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