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추태' 사장 사퇴
'폭탄주 추태' 사장 사퇴
  • 줌뉴스
  • 승인 2007.05.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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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자 퇴진 주장에 다음날 사퇴
박광태 광주시장에게 술잔을 던져 물의를 일으킨 <전남매일> 김영용 사장이 지난달 27일 이른바 ‘폭탄주 추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에 앞서 김 사장은 지난달 13일 광주지역 한 청소년봉사단체 회장 이.취임식 직후 전직 광주시장 등 일부 지역인사 회식자리에서 자신이 관련된 4.19 단체 보조금이 적다는 이유로 박 시장에게 술잔을 던지는 추태를 보여 내외부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김 사장의 이른바 ‘폭탄주 추태’가 접한 <전남매일> 소속 기자들은 26일 ‘기자일동’ 명의로 △품위 없는 행동을 한 김 사장 사퇴 △국장단 사의 표명 등을 담은 의견문을 공개적으로 회사 내에 게시하는 등 사퇴압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의 의견을 접한 김 사장은 이날 오후 간부들에게 사의입장을 표명 한 후 다음날 곧바로 전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김 사장은 퇴임식에서 “<전남매일> 가족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줘 죄송하고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매일>은 대표이사 권한대행으로 최영기 전무이사를 임명한데 이어 후속인사로 김아무개 이사, 최아무개 이사를 각각 고문으로 발령했다. 또 후임 대표이사로는 지방신문 편집국장 출신의 50대 김아무개씨가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매일> 한 관계자는 “새경영진 영입에 이어 김 사장 사퇴를 계기로 구성원들이 ‘잘해보자’는 분위기오하 사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새 대표이사 인선이 끝나면 곧바로 정상으로 운영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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