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복수초
봄의 전령사 복수초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4.01.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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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나 얼음 속에서 피어나 ‘행복한 봄 기운’을 전하는 복수초가 황금빛 꽃망울을 터트렸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최대 난대림 집단 자생지인 완도수목원에 행복과 건강을 전하는 봄의 전령사 복수초(福壽草)가 지난 16일부터 황금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15일정도 빠른 봄소식이다.

복수초는 한자로 복복(福)자와 목숨수(壽)자를 써 부모님이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오래 산다는 뜻을 담고 있다. 완도수목원에서는 군락지가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매년 1월 하순부터 3월 초순까지 관찰할 수 있다.

새해 원단에 핀다 하여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서 핀다 하여 설연화(雪蓮花), 얼음 사이에서 핀다 하여 빙리화(氷里花), 정빙화, 얼음꽃, 얼음새꽃으로 불린다. 또 복수초 꽃이 피어나면 주변의 눈이 녹아내린다 하여 눈색이꽃이라고 한다.

완도수목원은 1년 내내 푸르름을 잃지 않는 난대 상록활엽수림 지역으로 최근들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꽃을 피운 복수초는 물론 애기동백나무와 삼지닥나무가 수줍은 꽃망울로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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