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존도 줄고 중국과 미국 증가
올 상반기 전국 수산물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남 수산물 수출은 7천717만 6천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천182만 1천 달러 보다 7.5% 늘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수산물 수출액은 10억 580만 6천 달러로 지난해 10억 3천690만 8천 달러보다 3.0% 줄었다.
이처럼 전남산 수산물 수출이 늘어난 것은 일본의 엔저 장기화와 불안한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돼 소비 둔화가 가속화되는 악조건에서 전남도 수출기업들이 고군분투해 이뤄낸 성과다.
수산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한 김은 미국,캐나다,영국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하고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제품 등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수출량은 2천681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1.5%나 늘었다. 미역과 톳은 각각 16.6%, 7.9% 상승했다.
또 대일본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국 다변화에 주력한 결과 일본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지난 2012년 73.2%에 달했던 것이 지난해 65.4%, 올해 55.9%로 줄었다.
반면에 중국과 미국은 2012년 5%~8%에서 올해 12%~19%로 늘었으며 특히 캐나다는 지난해보다 249%나 확대됐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은 “원물 및 1차 가공 위주의 수출품에서 벗어나 해외 소비자 취향에 맞는 신상품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중화권 및 북미, 유럽 국가들로 수출시장을 다변화 해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