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번째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사망
올들어 세번째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사망
  • 강성호 기자
  • 승인 2014.07.30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천 40대 남자, 알콜성 간질환

순천에서 올 들어 3번째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사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에 사는 40대 남자가 지난 27일 비브리오패혈증 의심증세로 인근 병원에 입원 후 광주 모 대학 병원으로 옮겼다가 그날 다시 순천의 모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던 중 지난 28일 숨졌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 환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을 역학조사 중이다. 평소 꼬막양식장에서 일하던 이 환자는 만성알코올성 간질환이 있었으며 지난 24일 최초로 왼쪽 종아리에 부종,통증이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이번 장마철이 지나면 연일 무더위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해수 온도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지난 29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경보를 발령, △등록 고위험군 환자 안부 살피기 △여름 피서지 바닷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물 게첨 △횟집 및 수족관 수시 위생점검 등 특별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간(肝)질환, 습관성 알코올,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해산물이나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고, 가정 내에서 어패류를 취급할 경우 사용한 칼, 도마, 식기 등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며 “특히 팔이나 다리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다에 들어갈 경우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