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고, 스승과 제자가 함께 지리산을 정복하다
진도고, 스승과 제자가 함께 지리산을 정복하다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4.08.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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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고는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제동행 지리산 종주단’(2기)을 구성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지리산 힐링캠프를 실시했다.

교내 그린마일리지 상/벌점 상위자와 개인별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지리산 종주 캠프는 학생 24명(남학생18명, 여학생6명)과 학부모 1명, 인솔교사 6명으로 구성했다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장장 35.7Km에 달하는 종주코스를 모든 참가자가 거뜬히 완주에 성공했다

성삼재~노고단~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백무동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산행의 고통 끝에 맛보는 새벽의 운해와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며 종주단 모두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이번 캠프 종주단은 동일한 목표를 함께 수행하면서 대결과 갈등의 인간관계를 극복하고 배려와 상생의 가치를 배우는 한편, 교사와 제자, 상점자와 벌점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내 학생부와 기숙사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렇게 높은 산은 처음 올랐다는 조항찬 학생(2년)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걷다보니 지리산의 정상인 천왕봉까지 갈 수 있었고, 불가능할 줄 알았던 산행이 천왕봉에 도착해서 일출을 보고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면서‘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나 포기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 이 순간을 생각하면서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번 힐링캠프가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은 계기가 됐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와같은 캠프활동에 대해 박종언 교장은 앞으로도 학교에서는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지리산 종주단을 운영하겠다면서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공동체 생활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으로서 서로간의 친밀도와 배려, 겸손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승화시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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