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하의도,풍혈(風穴)동굴 추정 동굴 발견
신안 하의도,풍혈(風穴)동굴 추정 동굴 발견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5.01.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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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림리 망매산 기슭, 전설 근거 탐사 끝에 확인


신안군 하의면 오림리 망매산(望梅山) 기슭에서 풍혈동굴로 추정되는 동굴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안군에 따르면 옛날 승려가 절터를 정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가 삿갓과 지팡이를 망매산 동굴에서 잃어버렸는데 그 삿갓과 지팡이가 8km 떨어진 하의면 어은리 세꾸미 해변에서 발견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전설을 근거로 하의면장은 탐사단을 구성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망매산 동굴을 탐사했다.

이번에 발견된 동굴은 길이를 알 수 없지만 망매산 동굴전설을 근거로 한다면 상당히 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굴 입구 지름은 1m이고 내부 지름은 2~7m에 이르며 입구에서 40m 지점에 내부 2갈래의 동굴로 나눠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굴 내부에서 동물 배설물 발견과 인근주민의 황금박쥐 목격담으로 동굴 내부에 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동굴 입구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고 있고 높은 암벽 밑에 지각변동으로 틈새가 형성된 “풍혈동굴”로 추정되고 있다.

여름에는 냉풍, 겨울에는 온풍이 부는 풍혈동굴은 우리나라에 구병산, 울릉도동, 진안 대두산 등 3곳으로 알려져 있어 이 동굴이 풍혈동굴로 최종 확인될 경우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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