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5.08.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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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고 광복70주년 기념 지리산 종주 행사 열어
제70주년 광복절 아침, 지리산 천왕봉에서 힘찬 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문태고등학교 지리산 종주 날개캠프에 참여한 학생 34명과 교사 10명은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광복의 기쁨과 70주년의 의미를 담아‘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지난 2004년부터 2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호연지기와 극기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체험학습의 하나로 실시돼온 지리산 종주 날개캠프는 12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지난 13일 성삼재에서 시작해 노고단, 벽소령을 거쳐 세석산장, 장터목까지 약 38km에 이르는 거리를 종주했다.장터목에서는 15일 새벽 4시 출발해 천왕봉으로 올랐다.

문태고 부인희(2학년 7반) 학생회장은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또 언덕길 오를 때는 얼마나 남았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 자랑스럽고 함께 한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날개캠프 단장인 이호진 선생님(국어, 2학년부장)은 험한 길에 서로 힘을 합쳐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지리산 종주를 마칠 수 있어서 고맙고 행복합니다.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광복 70주년의 의미까지 더했으니 오늘 아침은 우리 학생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1941년 고 송원 문재철 선생께서 교육구국'‘민족자존’의 이념으로 설립한 문태고등학교는 2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사학 명문으로 박지원 국회의원과 천용택 전 국방장관,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이 동문이다.

김주환 교장은 한라산 등정, 지리산 종주, 백두산 탐방을 묶어‘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리산을 종주하는 날개캠프는 민족 자존과 교육 구국의 건학 이념을 계승하고 학생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 주기 위한 교육적 활동이라며 지리산 종주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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