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로 안개주의보가 발령 중이오니 출/입항 하는 선박과 낚시객들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목적 무선방송장치 스피커를 넘어 완도해경의 차분하고 또렷한 안내 목소리가 항내에 울려 퍼진다.

완도해경은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연안사고예방법에 따라 항포구, 방파제 등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사고다발지역을 선정해 노화읍 이목항과 회진면 대리항에 다목적 방송장치를 설치했다는 것

이번에 설치된 다목적 방송장치는 무게 240㎏, 높이 2.3m, 직경 1.3m으로 주파수공용무선통신(TRS)을 활용해 원거리 방송을 통한 안전관리가 가능하고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해 상시 사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통신거리 20㎞에 가청거리 반경 약 300m로 관광객이 많거나 출/입항 어선이 잦은 시간대에 무선 안전방송을 실시해 주의를 환기시킴으로써 연안사고를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식 완도해경서장은 최근 연안해역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사고예방 대응책을 마련해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