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용 면세유 가격 인하 건의
전남도,농업용 면세유 가격 인하 건의
  • 강성호 기자
  • 승인 2008.03.03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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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20% 인상 시설원예농가 시름
전남도는 최근 유류값 인상 등으로 시설원예 농가 등의 경영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농업용 면세유 가격을 2년전 수준으로 인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 건의내용은 지난 2006년 수준인 ℓ당 650원(경유 기준)으로 인하해 줄 것으로 요청한 것.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986년부터 공급돼온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1월말 현재 경유가 ℓ당 812원으로 지난해 672원에 비해 무려 20% 이상 인상됐다.

특히 유류대는 시설원예 총 경영비 중 38%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유가 인상이 농업인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전국 재배면적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 토마토 농가의 경우 10a당 경영비가 815만9천원인데 이중 유류대가 297만4천원으로 36%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20% 인상되면 시설오이의 경우 경영비가 10a당 94만원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16% 이상의 농가 소득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고근석 전남도 농정국장은 “그동안 농업용 면세유 공급사업은 고유가와 농산물 개방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가소득을 지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전남도의 면세유 인하 건의가 정부차원에서 꼭 반영돼 농업인의 영농 의욕을 북돋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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