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심위,루비콘 강 건너다
민주당 공심위,루비콘 강 건너다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8.03.05 0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고이상 공천 배제...‘최고위 결정 때까지 회의 안한다’ 배수진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심야까지 계속된 회의 결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원칙을 정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어제 오전부터 마라톤 회의 끝에 이같은 원칙을 정해 민주당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에 전달했으며,최고위가 의결 할 때까지 공천심사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공심위가 정한 금고 이상의 형량을 받은 사람은 예외없이 공천에서 제외시킬 경우 DJ의 차남인 김홍업의원(무안·신안)과 박지원(목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신계륜 사무총장,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 김민석, 설훈 전 의원 등이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심위는 정한 원칙을 당 최고위원회에 전달해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앞서 공심위 박경철 홍보 간사는 “공심위원들은 모두 박재승 위원장의 원칙에 반대할 명분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에 관한 전권을 공심위가 갖고 있어 공심위 원안대로 결론이 내려지면 물갈이 공천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어제 오전 공심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예외없이 배제하겠다"는 일괄 배제론을 공식화했었다.

원칙을 정한 공심위는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회의는 열리지 않는다며,1차 공천자 발표 등 갈길 바쁜 민주당 지도부에 배수진을 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