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범·강성휘의원 입에 달려 있다
배종범·강성휘의원 입에 달려 있다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8.04.14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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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장 선거개입혐의 고발사건
정종득 목포시장의 선거개입 여부의 핵심열쇠는 목포시의회 배종범·강성휘의원이 쥐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종득시장은 특정후보를 밀고 있다는 혐의로 지난 3일 정영식 후보측 조모씨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광주지검목포지청은 고발 다음날인 지난 4일 곧바로 조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이어 참고인과 시의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이 사건을 목포경찰로 내려보내지 않고 직접 조사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지난 3월 3일 박지원 후보지지를 공식 밝힌 황정호 전남도의원을 비롯해 김영수,이기정 등 목포시의원 10명도 지지성명에 참여하게 된 경위에 대해 검찰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은 검찰에 출석해 자발적으로 지지를 하게 됐다고 진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박지원 후보가 아닌 경쟁자였던 정영식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던 시의회 배종범 부의장과 강성휘의원의 진술내용이 초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들이 정영식후보 지지를 최종 결심하게 된 과정에서 벌어졌던 정종득 시장과의 만남과 전화통화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게 되면 파장은 확산될 전망이다.

반대로 앞으로 정시장과의 껄끄러운 관계 등을 고려해 정시장과 입을 맞췄을 경우 이번 사건은 싱겁게 마무리 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지난 1일 본지 보도 직후 있었던 선관위에 1차 조사에서 이들 의원들은 다소 애매모호한 진술로 정시장과 입을 맞췄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목포선관위 관계자는 당시 모든 정황을 봤을 때 정시장의 선거개입 사실이 확실하지만 이들 의원들이 진술을 두루뭉실하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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