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동원 논란 읍면동장 국정현안설명회
관제동원 논란 읍면동장 국정현안설명회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08.07.0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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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조,'군사독재 망령 되살아나' 성명
관제동원과 전두환 정권시절을 연상케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전국읍면동장 국정현안설명회에 목포시에서도 모두 18명의 동장이 참석했다.



목포시에 따르면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 3300여명의 전국 읍면동장이 참석했으며, 목포시에서는 총 22명의 동장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유달동장 등 4명을 제외한 18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미국산 쇠고기추가협상 결과 설명과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도에 대한 관계부처 장관 등 관계자들의 설명이 있었다.

원세훈 행안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일선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읍.면.동장이 적극적으로 주민과 소통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에 따라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안전장치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도 원산지표시 관리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정부의 후속조치를 설명하고, 읍.면.동장들이 나서 원산지표시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들 3개 부처는 지난 27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을 초청해 같은 내용의 설명회를 개최 한 바 있다.

이날 읍.면.동장 대상 설명회에 대해 일부에서는 "행안부 등 중앙정부가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정설명회를 여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나 일선 하부조직인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한 국정설명회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읍면동장까지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군사독재정권의 망령이 되살아 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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