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 부인 영결식 참석 위해 주말 1박 2일 방일
박지원,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 부인 영결식 참석 위해 주말 1박 2일 방일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9.02.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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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이 간사장과 오랜 의형제... 박지원 전 대표 부인상에도 아들 보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오는 23일과 24일 의형제처럼 오랜 인연을 맺어 오고 있는 일본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중의원 11선) 간사장의 부인 영결식 참석을 위해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래 2016년 사드 반대를 위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 대표 때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국회 3당대표단과 방미한 것을 제외하고는 12년 만에 처음 외국을 가게 됐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정치권의 대표적 지한파인 니카이 간사장과 한일 관계 개선, 목포 전남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니카이 간사장과는 1999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한일각료회의에서 문화부장관으로 니카이 간사장은 운수대신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한.일 양국 관광상품개발, 양국 간 항공노선 확충, 한.일과 한.중.일 크루즈관광사업 개발을 추진키로 합의했다며 “그 때부터 의형제로서 지내왔다”고 소개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당시 한일교류가 확대되면서 항공편 부족으로 매일 1천명씩 양국을 왕래치 못해 일본에 항공편 증설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실현되지 않아 2000년 3월에 니카이 간사장 초청으로 오사카, 센다이를 방문해서 일본여행협회 관계자 초청 특강에서 이러한 요구를 강하게 전달했고, 이동하는 일본 비행기 내에서도 니카이 간사장에게 강하게 요구했다며 당시 일본은 나리타 국제공항이 개항해 하네다 공항은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김포 하네다 전세기 직항로를 개설하면 나리타 공항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에 지역 정치인 등이 반대했지만 강하게 요구해서 결국 김포-하네다 직항로를 개설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니카이 간사장은 제가 대북 송금 특검으로 수감 중일 때에도 수차 측근을 보내 위로했고, 특히 2007년 석방되었을 때에는 저를 비롯 아내 딸을 일본에 초청해 위로해 주었다”며 “니카이 간사장께서는 작년 저의 아내 상에도 조화는 물론 아들 보좌관을 보내 진심으로 위로해 주었고 저도 이번 방문에서 고인의 명복을 성심껏 빌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대통령께서 취임하실 때 니카이 간사장께서 아베 총리 특사로 360명의 일본관광협회 대표단 및 관계자,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등과 함께 방한했을 때 대통령 특사로는 이례적으로 청와대 방문 전에 목포를 방문했다며 또한 목포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목포에서 1박 2일 동안 머무르며 10여 명씩 조를 짜서 일행들이 목포 전역의 대중식당 맛집에서 자유롭게 식사하는 독특한 일정을 하는 등 목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각별한 배려를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목포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 윤학자 여사가 목포에 와서 귀화해 한국인 고아들을 키워 온 유서 깊은 공생원이 지금도 운영 중인데 이곳도 방문을 했다며 이번 영결식 참석에 윤학자 여사의 아들 윤기 공생원장께서도 동행, 이번 방문에서 목포 공생원을 비롯 일본에 문물을 전한 전남 영암의 왕인 박사 유적지, 명량해전 당시 사망한 일본 수군 100여 명의 시신을 안치한 진도 왜덕산 등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를 관광 자원화 할 수 있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 와카야마 현 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현재 중의원 11선이며, 일본여행협회회장으로서 2015년 한일관계가 악화됐을 때에도 약 1,400명의 일본 여행관계자들과 함께 방한하고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시 아베 총리 특사로 360명을 이끌고 목포를 방문하는 등 한일관광산업발전 발전 등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 왔다.

당시 니카이 간사장은 국내 언론 MBN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원 선생과는 처음 뵌 날부터 사귀고 있는 것 같았다, 남녀로 치면 ‘첫눈에 반했다’고 말해 각별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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