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선관위, 수협장 불법선거 운동 조사 늑장
진도선관위, 수협장 불법선거 운동 조사 늑장
  • 박광해 기자
  • 승인 2006.02.19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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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신고받고도 3일만에 뒤늦게 조사 나서
진도군수협 선거업무를 위탁받은 진도군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7일 치러진
진도군수협장 선거에 입후보한 모씨를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도 늑장 조사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진도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밤 11시15분쯤 진도군 고군면 가계리 양모씨가 진도군수협장 선거에 입후보한 모씨를 도와 달라며 의신면 초사리 김모씨로부터 10만원권 수표 3장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한지 3일만인 19일 오후에야 조사에 들어갔다.

선관위에 신고한 양 모씨에 따르면 진도군수협장 선거일 하루전인 16일 밤12시쯤 김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모 입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진도군 의신농협에서 발행한 10만원권 수표 3매를 주고 돌아가 다음날 진도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 신고하게 됐다는 것.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수표를 받고 신고한 양씨와 수표를 건냈다는 김씨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한 주민은 수협장 선거일 하루전날인 16일 모후보측이 선거당일 목포등지에서 살고있는 유권자들을 수송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는 신고를 했는데도 이에따른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아 많은 유권자를 선박과 차량을 이용해 수송 투표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숙박비와 향응을 제공하는 행위도 수없이 이뤄 졌다며 선관위와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이뤄져야 할것이라며 선관위의 늑장 조사에 불만을 토로 했다.
{사진3}
진도군선거관리위원회 신을재 사무과장은 선거당일 부정선거감시단을 통해 예방활동을 벌였으나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배 동원이 어려울것으로 예상하고 부두 예방활동은 소홀 했던것 같다고 밝혔다.

진도군수협은 진도군선관위에 1,750여만원의 선거관리비용을 주고 선거업무를 위탁
제23대 조합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진도군 조도면 신육리 김향동씨<55>가
1,076표를 얻어 822표를 얻은 진도읍 동외리 박기원씨를 누루고 당선됐다

한편 진도군 관내에서 내의 150벌을 모 우체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발송한 사건이
발생해 오는 5월31일 선거에 출마할 예비 후보자의 행위가 아닌지에 대해서도
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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