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인상 ‘제몫 챙기기’ 나서
[목포시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인상 ‘제몫 챙기기’ 나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3.14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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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의장 262만원⇒308만원, 부의장 148만원· 상임위원장 4명 101만원씩

 

목포시의회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에게 매월 지급되는 업무추진비를 1인 당 많게는 현재보다 40만 원 이상 인상하기로 해 어려운 목포시 재정형편을 도외시한 채 제몫 챙기기에 나섰다는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이번에 심의할 추경예산안에 의장의 경우 매달 262만원을 받던 업무추진비를 308만원으로 46만원을 더 수령하고, 부의장도 126만원에서 148만원으로 22만원, 4명의 상임위원장들도 매달 각각 86만원에서 101만원으로 현재 수령액보다 15만원을 인상하겠다며 예산편성을 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가 개정한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따르면 지방의회 관련 경비 총액한도제 운영 지침을 근거로 총액한도를 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 동부권 등 이미 다른 지방의회에서는 작년 하반기 추경예산에 인상분을 반영하거나 올해 본예산에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 예산 증액편성이 강제규정도 아닐 뿐 아니라 국고예산도 아닌 순수한 목포시민들의 혈세로 지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목포시의회가 비난 여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양산단 조성에 따른 채무부담 등 가뜩이나 열악한 목포시 재정상황을 외면 한 채 솔선수범해야 할 시의원들이 제몫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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