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에 위치한 계마 국가어항 정비공사가 3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계마항은 지난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돼 1982년 방파제, 접안시설 등 기본시설을 완공하였으나, 항 내 퇴적물에 의한 선박 입 ․ 출항이 불편해 사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총공사비 338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3년 9월 정비공사를 착공 이달 말 완공 예정이다.
그동안 준설토 투기장 호안 779m를 축조했고 항내 수심 확보를 위해 퇴적토 50만1,175㎥을 준설했다.
이번에 조성된 준설토 투기장은 계마항에서 발생하는 퇴적토를 23년간 수용 가능한 규모(수토용량 88만1,400㎥)로, 퇴적이 심화되고 있는 계마항의 안정적 준설토 투기장소가 확보됨에 따라 향후 항 이용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부잔교를 설치해 어선이 편리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했고 쓰레기가 방치된 기존 어항부지를 정비하고 노후 도로와 배수시설물을 보수했다.
계마항은 전남 서부권 주요 어장인 칠산어장을 지원하는 항으로, 이번 정비공사 완공으로 칠산어장의 주산물인 조기와 꽃게 등 관련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귀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은 “계마항 정비공사로 지역 수산업 여건이 개선되어 어업소득 증대가 기대됨은 물론 주변 법성포, 가마미 해수욕장, 백수해안도로 등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새로운 어촌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남 서남해안권 국가어항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