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유 천식치료 효과…식의약 산업화 기대
동백유 천식치료 효과…식의약 산업화 기대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4.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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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동신대와 공동 연구 성과 특허 등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동신대학교와 공동으로 동백유 항천식 효능 연구성과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해 해당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우선 선점, 동백유의 식의약 산업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 특허기술은 지난 4년여간 자생 동백의 식․의약산업 소재화 연구를 위한 예비시험 끝에 거둔 성과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와 동신대 박대훈 교수 등 관련 연구팀들이 공동 연구한 결과 완도산 토종동백 열매에서 추출한 동백유가 천식을 유발하는 염증세포수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인 Phytomedicine에 ‘Camellia japonica oil suppressed asthma occurrence via GATA-3 & IL-4 pathway and its effective and major component is oleic acid’라는 제목으로 게재돼 산업계와 학술계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동백유는 산업계에서 향장품으로만 이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동백유의 고급 식용오일 등 건강식품으로의 활용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백나무는 국내 천연림 형태로 628ha에 분포하고 있다. 이 가운데 51%가 전남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그 중 완도지역이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남도는 지역 특화림으로 소득숲 조성을 위해 완도수목원 200ha, 해남 83ha, 광양 1천ha 등 지역별로 대규모 동백숲을 조성하고 있다.

오득실 도산림자원연구소 임업시험과장은 “동백 등 전남 비교우위 수종에 대한 지속적 연구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이를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지역 임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겠다”고 말했다.

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 여수 소재 동백화장품 전문 제조‧유통 회사인 L&K네이처에 기술이전을 실시해 동백미스트 등 기초화장품을 출시, 꾸준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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