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육청 ,DMZ에서 평화 통일 염원 연대 실천선언
광주·전남교육청 ,DMZ에서 평화 통일 염원 연대 실천선언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4.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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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희망열차 북한 경유, 북한 수학여행 성사에 협조를”

 

전남도교육청 소속 학생과 교직원들이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에서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함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남도교육청과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7일 남북 정상 간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과 DMZ 일대에서 광주·전남 초·중·고 학생, 교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MZ 평화 인간띠잇기 대장정’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50만 명의 국민이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강화도~고성군 500km) 구간에서 손을 잡는 평화 릴레이 운동의 하나로 펼쳐졌으며, 전남교육 가족 350여 명과 광주 교육가족 150명도 DMZ 평화인간띠잇기운동본부와 연계해 참여했다.

특히 장석웅 도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전남과 광주 지역 학생 대표 2명과 함께 임진각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광주・전남교육가족 연대 실천선언’을 발표했다.

두 교육청은 선언문에서 “광주와 전남은 지리적으로 변방에 위치해 있지만, 늘 역사의 중심에서 나라의 명운을 선도해 온 구국충절의 고장이다.”며, “선열들의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평화의 정신을 계승하여 미래세대에게 평화 통일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손잡을 것.”을 다짐했다.

이어, “판문점선언 정신을 이행하기 위해 남과 북의 교류 왕래가 활발해지고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통일희망열차 북한경유와 광주교육청이 추진하는 북한 수행여행 등의 성사를 위해 남북 당국과 국제사회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담쟁이 잎 하나가 수천 개의 담쟁이 잎을 이끌고, 결국 그 높은 벽을 넘는다.”면서 “오늘 이 분단의 담벼락에서 맞잡은 우리의 작은 손이, 결국은 높은 분단의 장벽을 타고 넘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반가운 기운으로 가득차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두 교육청은 이와 함께 일상에서 갈등과 분쟁 대신 상생과 협력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평화교육을 강화하고, 평화와 통일교육의 제도적 기반 마련 및 공동의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참가자들은 이날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민통선 출입구 2개소를 이용해 생태탐방로로 도보 이동한 뒤 DMZ 내에 구간 별로 배치돼 지난 해 판문점 남북정상 선언 발표 시각인 14시 27분부터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인간띠 잇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포먼스를 마친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주무대에 도착해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평화통일 만세삼창,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 제창, 평화의 춤 등을 함께 추며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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