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세월호 CCTV영상기록장치 조작 의혹 수사해야
[동영상] 세월호 CCTV영상기록장치 조작 의혹 수사해야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5.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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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ㆍ사회적 참사 특별조사, 검찰 수사 촉구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1일 "선내 CCTV 영상녹화장치(DVR) 조작 의혹을 검찰 수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4·16가족협의회와 특조위는 이날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CTV 녹화기록장치(DVR)은 세월호 침몰 진상 규명에 중요한 핵심 증거“라며 ”조작의혹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수중 촬영영상 등 분석 결과를 토대로 녹화기록장치 손잡이 고무패킹 유무를 비롯해 R 전면부 잠금상태, 잠금부위 훼손 여부 등에서 당시 해군이 수거한 CCTV 녹화기록장치와 해경이 검찰에 넘긴 것이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성욱 4·16가족 협의회 진상규명부장은 "참사 당일 오전 8시30분까지만 CCTV DVR 영상이 녹화돼 있고 녹화 로그기록은 오전 8시33분까지다. 이를 근거로 '3분'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CCTV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오전 9시30분까지는 영상이 작동했기 때문에 '1시간' 기록이 사라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침몰원인과 참사 당시 선내 상황을 알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DVR에서 사라진 '1시간'은 진상규명에 가장 중요한 시간대다"며 "정황 상, 오전 8시30분 이후 기록은 급변침 이후 선내에 큰 혼란이 발생, 승객들이 다치는 장면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무엇인가 보여줘서는 안 될 장면, 알아서는 안 될 장면을 숨긴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반드시 수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사라진 CCTV 영상 1시간에는 세월호의 침몰 상황이 고스란히 기록이 돼 있을 것"이라며 "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면 침몰 원인 등 진상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조위에서 이런 내용을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며 "실제 영상이 더 있었는지, 있었다면 누가 지웠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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