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라도 정신문화를 찾아서
천년 전라도 정신문화를 찾아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5.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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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남도청서 ‘겨레의 빛 호남정신, 새천년을 비추다’ 강연

         

                                                                                    

전남도와 (재)한국학호남진흥원이 ‘새로운 전라도 천년 원년’을 맞아 9일 오후 2시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전문가 3명을 초청, ‘겨레의 빛 호남정신, 새천년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2019년 남도정신문화 강연회를 연다.

강연회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목숨을 던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건져 올린 전라도의 의로운 ‘혼과 정신’을 역사적 사건 중심으로 진행된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남도의 정신문화’, 홍영기 순천대 교수는 ‘호남의 의병활동’, 강봉룡 목포대 교수는 ‘새로운 해양시대 남도의 길’ 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박석무 이사장은 의향과 예향이라는 아름다운 호남의 문화유산이 오늘에 이른 것은 호남 선현의 소신과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설명하고, 선현들의 헌신적 삶과 정의로움이 호남인의 창조적 리더십으로 이어졌음을 설파할 예정이다.

홍영기 교수는 한말 호남의병의 활약성과 그것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 “한말 호남의병의 근원은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병에서 시작됐고, 이 위대한 정의로움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과 민주화 투쟁으로 이어졌다”며 도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져줄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강봉룡 교수는 진취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남도인의 삶을 되짚어본다. 바다를 활용했을 때는 번영했고, 바다를 방치했을 때는 쇠퇴했던 역사의 복기를 통해 새로운 천년을 맞아 남도가 나아갈 길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명섭 도 문화자원과장은 “선열들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함으로써, 의롭고 장대했던 역사를 알리고, 이를 통해 도민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새로운 천년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강연을 마련했다”며 “선열들의 위대함을 곱씹어보고,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큰 자랑인지 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강연은 전남도민이면 누구든지 들을 수 있으며 9일 오후 2시부터 식전행사로 창작 판소리 열두바탕추진위원회, 강은일과 해금플러스 주관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이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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