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케이블카, 약속한 시민공모주는 어디로?
목포케이블카, 약속한 시민공모주는 어디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5.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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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새천년종합건설, 협약 불구 ‘흐지부지’ 논란 예상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일이 무려 3차례나 연기된 가운데 당초 약속한 시민주 공모가 흐지부지 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3월 목포시와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대표사인 새천년종합건설(주)이 서명한 ‘목포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협약서’에는 케이블카 설치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50억원을 배당을 목적으로 한 시민공모주 방식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시민공모의 10% 참여는 공모 성사여부를 떠나 각 출자자가 지분별로 추가 출자 또는 신규 추가 출자자를 민간사업자의 대표가 주관해 모집’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준공되면 운영을 맡게 될 목포해상케이블카(주)에 현재까지 출자자는 새천년종합건설(주)을 비롯 KB투자증권, ㈜제일토건, 동아에스텍(주), 대성건설(주)외에 목포에 주소를 둔 A산업개발(주), H종합건설 뿐이다.

이에 대해 지난 2016년 당시부터 새천년종합건설(주) 대표를 맡았던 K씨는 최근 전화통화에서 “이미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시민공모주) 관련 할 말이 없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현재 목포해상케이블카(주) 김희철 본부장도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맡고 있는 업무가 아니라서 말할 수 없다”며 말끝을 흐렸다.

한편 지난 2016년 3월 목포시의회로부터 ‘목포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협약서’ 동의를 받기 위한 해당 상임위원회 설명회 자리에서 당시 목포시 김문옥 관광경제수산국장은 “총 50억원의 시민공모주는 배당만을 목적으로 하고 상환 우선주로 4.5%의 이자를 지급하며 3년 뒤 우선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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