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총동문회, 개교기념식에 김종식시장 '오지마' 미묘한 파장
목포고총동문회, 개교기념식에 김종식시장 '오지마' 미묘한 파장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5.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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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장에 박홍률 전 시장 ..일부 동문들 "선거 관련 법정분쟁 중, 껄끄러운 분위기 원치 않아"

지난해 6월 치러진 목포시장선거를 둘러싼 앙금과 후유증이 여전히 가라않지 않고 있다.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총동문회장으로 있는 목포중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오는 19일 예정된 개교 77주년 기념행사에 김종식 목포시장을 초청했다가 다시 초청을 취소해 미묘한 파문이 일고 있다.

목포시와 목중고총동문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이 학교 총동문회에서 목포시에 5월 19일 있을 개교 77주년 기념식에 김종식 시장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자 목포시는 김시장이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로 하고 목포중고총동문회에 통보했다. 그동안 권이담, 전태홍, 정종득, 박홍률 역대 민선목포시장들은 자신의 출신고교와 관계없이 목포시장 자격으로 각급 학교 총동문회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해 왔다.

이와 관련 목중고 총문회 관계자는 "동문들이 자축하는 행사이고 작년 목포시장 선거로 고소 고발 등 법정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인데, 굳이 김종식 시장을 초청해 껄끄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동문회원들의 의견이었다"고 총동문회 분위기를 전했다.

김종식 시장 행사 참석을 전제로 축사 등을 준비해 왔던 목포시 관계공무원들만 난감한 처지가 됐다. 목포시 관계자들은 재차 목포중고총문회에 '참석 불가' 입장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해결되지 못했다.

한편 박홍률 전 목포시장은 올 3월부터 목포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6월 13일 치러진 목포시장 선거에서 당시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박홍률시장은 5만6천284표(47.75%)표를 얻은 더불어 민주당 김종식후보에게  292표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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