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잔재 115건 확인…교가ㆍ석물ㆍ생활규정 등
전남 도내 각급 학교에 교가를 비롯해 석물, 생활규정 등 친일잔재 115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역사 전공 대학교수, 역사·음악 교원, 민족문제연구소 등 전문가 그룹으로 T/F를 구성해 지난 4월 한달 간 1차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115개 학교에서 친일음악가 작곡 교가 18개 학교, 일제 양식의 비석 등 석물 33곳, 일제식 용어 생활규정 64개 학교 등을 확인했다.
18개 학교 교가의 경우 계정식, 김동진, 김성태, 현제명 등의 친일음악가가 작곡한 으로 확인됐으며, 33개 학교의 석물은 일제 충혼탑과 공덕비 등을 모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4개 학교생활규정에도 ‘불량’‘불온’‘백지동맹’‘선동’‘불법집회’‘동맹휴학’등 일제식 용어가 다수 포함돼 있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드러난 학교 내 친일잔재에 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한시적으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현장 점검을 거쳐 본격적인 청산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전남도교육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의미를 기리고 역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내 친일잔재를 청산하기로 하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