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흉기로 위협ㆍ바다로 밀어내기도
술에 취해 동료선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30대 선원이 해경에 구속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도 인근해상 K호(19톤, 목포선적, 연안자망)에서 동료선원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A씨(35)를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22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목포해경 조사결과 A씨는 조업을 마치고 동료 선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술을 그만 마시라"고 설득하던 B씨(40)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또 폭행을 피해 달아나던 B씨를 쫒아가 식칼을 휘두르며 위협했으며, 이를 말리던 다른 동료성원 C(48)씨에게도 식칼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특히 말리던 또 다른 동료선원 D(35)씨를 바다로 밀어 추락하게 했으나 동료선원들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 양종환 수사과장은 “해상에서 흉기로 선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범행에 대해서는 반드시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사건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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