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명박 정부시절 남북관계·민주주의 파탄에 맞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구국선언을 준비했지만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실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23일 아침 서울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족들의 잇다른 소환 등으로 검찰의 갖은 모욕을 받자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대책을 요청하자, 김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이 서명을 해 검찰에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70년대 유신시절) 3·1구국선언과 같은 것을 준비했지만 노 대통령의 서거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갑자기 서거하자 내 몸이 반쪽이 무너졌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고 “그 충격에서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김 전 대통령이 두 달 반만에 서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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