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급안정책 추진
전남도는 올해 양파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5만 1천t 과잉생산이 전망됨에 따라 도 자체적으로 중만생종 1만t, 163ha를 시장 격리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산 양파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줄었지만 생육기 기상 호조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가격은 장기간 하락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발표한 ‘정부의 중만생종 양파 수급안정대책’에 따르면 출하 정지 1만 2천t, 수매비축 6천t 외에 특별한 대책이 없어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턱없이 미흡하다는 것이 농업 현장의 여론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 차원에서 주산지 시군, 농협과 협의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수확기 이전 3만t 이상 물량을 조속히 시장 격리하고, 1만 8천t 수준의 수매 비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수차례 정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 대책 물량은 과잉 생산 예상량의 1/4 수준에 불과해 재배농가와 생산자단체가 추가 대책을 요구해왔다.
전남도는 이같은 여론을 반영해 지난 21일 도 주관으로 주산지 시군, 농협, 농업인단체와 긴급회의를 열어 1만t 시장 격리를 결정하고,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시군 등과 함께 총 34억 원의 예산을 들여 6월 초까지 중만생종 양파 시장 격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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