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열린 목포해양대학교 교명 변경 공청회에서 이 대학 박성현 총장은 “학력인구 절벽이라는 쓰나미에 직면했다”며 “오는 2023년에는 물리적으로 입학정원을 채울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박성현 총장은 “작년 대학입시 응시자가 59만7천명으로 6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올해 응지사는 6만 6천 명이 감소하고 내년에는 6만 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년 뒤인 2023년에 41만 명의 고교 졸업자 중에서 73%인 28만 명이 대학입시에 응시하게 된다”며 “그 중에서 수도권과 지방거점대학이 21만 명 모집정원을 가져가고 나머지 7만 명을 놓고 350개 대학이 나눠가져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그때 가면 물리적으로 입학정원을 채울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다른 국립대학과 통폐합으로 목포해양대학이 사라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총장은 특히 “‘목포’자를 떼고 붙이고 문제가 아니라 대학 생존의 문제”라며 “교명변경을 반대하신다면 논리가 정확해야 하고 교명을 유지한다면 독자생존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현 총장은 “지나가는 제3자가 강 건너 불 보듯이 영혼 없는 말로 내부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면 무책임한 것”이라며 “해양대 총장인 나 만큼 역량강화에 대해 고민한 이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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