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국회의원처럼 ‘1인 1실’ 추진 논란
목포시의회, 국회의원처럼 ‘1인 1실’ 추진 논란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6.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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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5억3천만원 투입, 의회청사 리모델링 예정

목포시의회가 5억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해 국회의원처럼 의원별 1인 단독 사무실로 개축하기로 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목포시의회와 목포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의원 1인당 1인 사무실을 설치하기로 하고 당초 책정했던 본예산 4억원이 부족하다며 이번 2회 추경예산안에 1억3천만원을 추가, 의원 사무실 리모델링 예산 총 5억3천300만원을 책정했다.

현재 목포시의회는 의장과 부의장이 의회청사 2층에 각각 1인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에 기획복지위원회 등 4개의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비롯한 나머지 의원 20명은 한 사무실을 2명씩 사용 중이다.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의회청사 내부 2층과 3층에 나머지 20명의 의원들이 각각 1인 사무실을 설치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도 각각 별도 사무실을 갖게 된다.

이에 앞서 김휴환 목포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7월 목포시의회 의장단 선거 때 "의원 1인당 한 사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동료의원들에게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1인 1실’ 방침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선 리모델링 공사에 5억원의 넘는 혈세가 투입된다는 점과 회기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일 출근하지도 않는 시의원들이 굳이 단독사무실을 설치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효율성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역지방의회인 전남도의회를 제외한 대부분 기초의회는 2인 1실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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