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남악중앙공원ㆍ목포역에 이희호 여사 분향소 설치
무안 남악중앙공원ㆍ목포역에 이희호 여사 분향소 설치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6.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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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DJ 반려자이자 정치 동지…유지 받들어 평화 협력시대 앞장”

     

                                                                         

전남도와 목포시는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전 도민들과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남악중앙공원 김대중동상 인근과 목포역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고 이희호 여사는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으며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다. 

이날 오후 김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이 합동분향을 했으며 전남도는 발인일인 14일까지 일반 도민들이 분향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희호 여사님을 떠나 보내며’란 제목의 추모 글을 통해 “이희호 여사께서 어제 밤 소천, 또 한 분의 위대한 지도자를 떠나 보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통일 운동에 큰 족적을 남긴 여성 지도자로서, 또 엄혹한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맞서 싸운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로서 평생 흔들림 없는 길을 걸어온 이희호 여사의 삶을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추모하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여사님은 우리 시대 대표적 여성운동가이자, 소외된 이들의 빈곤과 인권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선 사회운동가였다”며 “늘 역사의 중심에서 시대의 어둠을 헤쳐온 민주주의자이고, 평화통일운동가였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여사님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생 동지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김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을 지켜낸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다”며 “두 분의 치열한 삶은 그렇게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김대중 대통령과 여사님의 숭고한 삶을 다시 한 번 기리며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와 협력이 넘치는 한반도 시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도민이 함께 행복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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