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택배 받은 윤소하 ‘대한민국 정치가 슬프다’
협박택배 받은 윤소하 ‘대한민국 정치가 슬프다’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7.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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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중대론’은 한국당의 일상화된 주장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흉기와 협박편지, 죽은 새가 담긴 택배가 배달된 것과 관련 서글픔이 앞선다고 밝혔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글픔이 앞선다. 문제는 정치다. 비록 소수당이지만 정부와 여당이 잘한 건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잘못 가면 과감한 비판과 견제로 제대로 된 길을 가라는 것이 정의당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이유는 ”국민의 요구와 이익을 위해서“이라며 ”민주당 2중대론'을 그리도 주구장창 내뱉는 자유한국당의 일상화가 되어버린 이 용어가 어제와 같은 극단의 모습을 낳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실에 흉기와 협박편지, 죽은 새가 담긴 택배가 배달된 것과 관련, "한국사회와 의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의장이 비서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매우 충격적이고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문제의 택배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윤소하 의원실에서 발견됐다.

택배 상자 안에는 흉기와 부패한 새 사체, 협박편지가 담겨 있었다. 발신인은 편지에서 자신을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밝혔고,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현재 경찰은 택배를 회수하고 발신인 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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