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해수욕장에서 염지하수 '콸콸'
[완도] 신지해수욕장에서 염지하수 '콸콸'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9.07.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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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해수풀장, 향후 해양치유센터 치유자원 활용

완도군이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해양치유 자원인 염지하수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해양치유산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해 염지하수 부존성 조사 와 개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염분 농도가 기준에 적합한 염지하수를 개발했다는 것

염지하수란 바닷물과 민물이 지하 암반층 밑으로 흘러들어 섞인 물을 말한다.

염지하수가 발견된 지역은 완도군이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신지명사십리 해변이다.

총 3개 공을 시추한 결과 1, 2호 공은 염분 농도가 3퍼밀(‰)이하로 낮았으나 3호 공은 7~10퍼밀(‰)로 염지하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사십리 앞바다 바닷물 염분 농도는 약 35퍼밀(‰) 정도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 지하수지질부 김대화 과장은 “염지하수를 찾기 위해 지하 150m까지 시추해 양수량은 1일 약 100톤까지 생산 가능하며, 45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3개 공 모두 저온세균과 중온세균이 기준치보다 낮게 검출돼 당장 사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3개 공 중 염분 농도가 3퍼밀(‰) 이하이며 1일 500톤까지 생산이 가능한 2호 공 지하수는 2021년 해양치유센터가 완공되면 해수풀장 등 테라피 시설에 공급하고 염분 농도가 1퍼밀 이하인 1호 공 지하수는 해양치유 단지 내 각종 시설에 공급해 생활용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염지하수로 활용할 수 있는 3호 공에 수중 모터를 설치해 7월 19일부터 명사십리 해양치유 존에서 운영하는 다시마 풀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명사십리해수욕장 바닷물의 염분 농도가 약 35퍼밀(‰)이나 염지하수는 염분 농도가 10퍼밀 이하로 낮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적어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도군은 7월 19일부터 한 달 간 신지명사십리 해양치유 존에서 다시마풀장, 비치바스켓, 노르딕워킹, 필라테스 등 8종의 해양기후치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누구나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단체가 참여를 희망 할 경우에는 완도군청 해양치유산업과(550-5681)에 사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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