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가 최적지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가 최적지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9.07.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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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서명운동 전개

완도군이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원하는 서명 행렬이 완도군과 전남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유치를 희망하는 군민들의 결집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완도군에서 조용하게 시작됐으나, 5만 완도군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넘어 향우회원들을 비롯한 인근 지자체 주민들까지 번져 유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완도군 특성상 경쟁후보지인 거제시보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점을 우려했으나, 완도의 기관·사회단체를 비롯한 전국 향우회까지 자발적 참여가 이어져 완도군 유치 서명운동은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남도와 완도군이 유치 후보지로 선정한 완도수목원은 전남도에서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으로서 1991년도에 개원해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자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로 지속적인 보존․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2,033㏊규모로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등 자생식물 770여종을 비롯해 총 식물자원 4,150종을 보유하고 있는 난대식물자원의 보고이며, 특히 산림자원의 60%를 차지하는 붉가시나무는 탄소 저장량과 흡수량이 가장 높아 최적의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분석돼 그 가치가 더욱 높다.

향우회원 A 모씨는 “완도는 예로부터 다양한 난대수종이 자생했고, 그 결과 현재는 울창한 난대숲을 이루고 있어 국립난대수목원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난대숲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데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 유치가 당연하지 않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전라남도와 완도군 전국 각지에서 동참하는 서명운동분위기에 보답하기 위해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유치를 위한 당위성과 대응논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 준 군민 여러분과 각 기관·사회단체에 매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난대림 생육환경에 적합한 기온과 강수량을 보유하고 있고 기후변화 대응 수종 등이 자생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라도 완도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산림청 제4차 수목원진흥계획에 의해 현재 완도군과 거제시가 유치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으며, 8월 초에 발표와 현장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완도군은 한반도 난대림의 성지인 완도에 국립난대수목원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으다, 오는 28일까지 다양한 홍보활동과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국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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