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시민단체, ‘김훈회견은 피해자에게 뒤집어 씌우기 수법’
목포지역시민단체, ‘김훈회견은 피해자에게 뒤집어 씌우기 수법’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8.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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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향해 ‘김훈 구하기 중단’ 촉구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목포환경연,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등 23개 목포지역시민단체는 9일 김훈의원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을 통해 “명백한 시민 기만행위이며, 성희롱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뒤집어 씌우는 가해자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발표한 논평에서“성희롱 가해자 김훈 시의원 제명 건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가 열리는 시간 김훈 시의원은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자신의 성희롱 가해사건에 대해 본질 흐리기와 물타기 발언으로 50여분을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범죄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협의와 중재는 있을 수 없고 이는 명백한 2차 가해이며 다수의 협박”이라며 “성범죄에 대해 누가 어떤 자격으로 협의와 중재를 종용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훈의원은 기자회견장에서 함께 조언해주는 시의원들이 있다고 했는데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김훈시의원을 동조, 옹호하는 시의원이 있다면 ‘김훈구하기’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자신의 안위를 위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피해 여성시의원의 행동을 문제 삼고, 그 행동이 사건의 발단이 된 것처럼 호도한 김훈 시의원의 기자회견은 피해 여성시의원에게 2차 피해, 3차 피해를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포시의회 김훈 의원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사안도 확인된 것이 없다”며 사실상 성희롱 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김훈 기자회견 논평에 참여한 지역시민단체는 아래와 같다.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목포환경운동연합, 행복누리,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목포여성의전화,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젠더연구소, 녹색목포21협의회, 목포여성문화네트워크, 목포YWCA, 목포YMCA시민사업위원회, 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목포희망나눔센터, 전남여성가족재단, 민주노총목포신안지부,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목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남진보연대, 전남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라제주광주권역, 전교조전남지부, 한기장목포노회교회와사회평화통일위원회, 전라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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