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가인 미스트롯’ 유달경기장 ‘VIP석 논란’ 얼굴들
[단독] ‘송가인 미스트롯’ 유달경기장 ‘VIP석 논란’ 얼굴들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8.18 1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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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종 민주목포지역위원장, 김신남 목포부시장, 김천환 관광경제국장, 김영숙 관광과장

미스트롯 목포콘서트 공짜VIP석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목포유달경기장에서 있었던 이 공연은 주최한 기획사측이 입장권을 예매하면서 R석은 11만원, S석 9만9천원, A석은 8만8천원에서 팔았다. 이날 5천명이상이 공연장에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무대와 가장 가까운 R석 앞에 예고도 없이 VIP석이 4줄이나 설치되고 주최측에서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R석 입장권을 가진 관람객들을 그 뒤로 앉게 하면서 발단이 됐다.

부모님들을 위해 무대 바로 앞 R석의 비싼 돈을 들여 예매했던 이들은 목포시에 항의하는 등 SNS상 논란이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그러자 목포시 관계자는 “민간 공연기획사에서 주관·주최하는 행사로서 공연 내용 장소와 좌석 배치 등은 기획사에서 총괄했다. 김종식 목포시장 또한 안전문제가 우려가 되어 참석하였고 공연도중 사회자로부터 즉흥적인 인터뷰 요청에 의해 부득이 인사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목포시의 해명 요지는 김종식 시장이 안전점검을 위해 공연장을 방문했다가 주최측의 권유로 VIP좌석에서 관람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시장 부부가 함께 관람했다는 사실에 봤을 때 사실과 다른 부분이다.

목포시 관계자 등의 답변을 종합하면 “시장비서실에서 시장부부를 위해 8만8천원 A석의 입장권을 2장 구입했다”는 것이다. 이런 해명이 사실이라면 저렴한 A석 입장권으로 11만원짜리 관람석을 차지한 셈이다.

그런데 이런 해명으로 논란을 잠재우기엔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VIP좌석에는 김종식 시장과 구희영 여사 그리고 바로 옆에는 더불어민주당 우기종 목포지역위원장, 김신남 목포부시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그 옆으로는 이번 공연 담당부서인 목포시 관광경제국 김천환 국장, 김영숙 관광과장이 맨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됐다.

그러면 목포부시장, 담당국장과 과장 등 이들 공무원들은 어떤 입장권을 구입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휴일인 18일 낮 더불어민주당 우기종 목포지역위원장에게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VIP좌석에서 관람하게 된 경위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우기종위원장이 어느 지인에게 공연이 있기 며칠 전에 “초대권(또는 입장권)이 있느냐”며 함께 관람할 것을 권한 사실을 봤을 때, 주최측에서 일방적으로 미리 VIP석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다.

난데없이 만들어진 VIP석이 4줄에 100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은 주최측에서 일방적으로 송가인 고향 진도주민 50여명을 초청해 VIP석에 앉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무안군 삼향면에 사는 J(여)씨에 따르면 “이번 공연을 앞두고 11만원인 R석 입장권이 암거래 되면서 16만원 또는 22만원에 구입한 사례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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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2019-08-18 23:54:47
돈주고 표구입한사람이 VIP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