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풍 맞고 자란 햅쌀 첫 수확
[완도] 해풍 맞고 자란 햅쌀 첫 수확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9.08.2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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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 밥맛 뛰어난 조명1호 품종

 

완도에서 해풍 맞고 자란 품질 좋은 햅쌀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첫 수확은 지난 26일 고금면 덕암리 황규우 쌀전업농회장의 논(5㏊)에서 시작됐다.

이날 수확한 쌀은 밥맛이 뛰어난 ‘조명1호’ 품종으로 완도지역의 일반 벼 수확기가 보통 10월 상중순인 것을 감안하면 40여 일 정도 일찍 수확을 한 것이다.

완도군은 벼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조명1호 신 품종을 도입하고, ‘최고 품질 명품 햅쌀단지 육성 사업’을 추진, 노화와 고금, 약산면을 중심으로 105㏊ 햅쌀 단지를 조성해 명품 햅쌀 재배와 군의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에 최고 품질의 쌀을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명1호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으로 밥맛이 뛰어나고, 키가 작아 도복에 강하며, 재배하기 쉽고, 단보 당 생산량도 560㎏이상으로 햅쌀용으로 경쟁력을 갖춘 유망한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공공비축미를 제외한 10월에 수확하는 일반 벼의 조곡 매입가격은 평균 50,000~52,000원/40㎏(조곡) 내외인데 비해, 조생종 추석용 햅쌀의 경우 65,000~68,000원/40㎏으로 일반 벼 대비 130%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또 조기 수확에 따라 태풍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농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최고 품질 브랜드 쌀 육성 사업, 신품종 가공용 쌀 사업, 색깔보리와 벼 2모작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가 소득 향상과 농가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도군농업기술센터는 “완도군은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난지성 기후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이 부는 해양성 기후 지역으로 지역과 기후의 장점을 살리고, 완도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 미역 퇴비, 바닷물 이용 엽면 살포, EM 활용 등 독특한 농법을 실천해 나간다면 최고 품질의 명품 브랜드 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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