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많은 의혹 제기되고 본인은 아니라고 하니 청문회 열어 국민이 판단해야
“조국 수많은 의혹 제기되고 본인은 아니라고 하니 청문회 열어 국민이 판단해야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9.09.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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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안 열리면 한국당이 더 손해... 민주당도 청문회 불발 책임 있어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전 대표는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안 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조 후보자에 대해 많은 의혹이 제기 됐지만 본인이 부인을 하고 있다면 반드시 청문회를 열어 본인의 해명을 듣고 국민이 판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일 아침 KBS1-R <김경래의 최강시사, 정치의 품격>에 출연해 “청문회를 하지 않으면 한국당이 더 손해이고, 민주당도 청문회를 열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후보자 모친, 부인, 딸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증인에서 빼고, 민주당도 한국당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협의하며 걸러내 후보자 동생 정도는 합의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저도 과거 김대중 정부 문화부장관 시절,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박지원이 있어서는 자신의 대권도 없다고 하며 한빚은행 대출 압력 의혹을 제기해 저는 검찰조사, 국정조사까지 받았지만 기소도 안 됐고, 제가 알지 못하는 제 31촌 조카라는 사람만 언론을 통해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저는 당시 장관직을 내어 놓을 수밖에 없었다며 “저도 억울하게 당해봤기 때문에 의혹을 제기하는 정치 공세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반드시 주고 국민이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조 후보자가 장관에 지명되었을 때 저는 한국당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임명할 것이기 때문에 조국 후보자는 120% 장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어 저 역시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진보의 아이콘인 후보자가 지금까지 주옥같은 글과 행동을 해 왔느냐 하는 배신감도 느꼈지만 지금 후보자가 아니라고 한다면 청문회 열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는 질문에 “제가 주말 금귀월래 목포 일정을 하면서, 그리고 광주 전남 지인들을 통해 파악한 결과 호남민심은 6 대 4 정도로 찬성이 우세하다”며 “특히 한국당이 주말 장외투쟁을 통해서 광주일고 정권 등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자위 논평 등 막말을 쏟아내자 다시 이명박근혜 정권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찬성이 결집되고 특히 토요일보다 일요일이 더 찬성 여론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하지 않으면 한국당이 더 손해고,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방이 있다고 했으니 청문회를 열어 공개하면 된다”며 “설사 한방이 없다하더라도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청문회는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청문회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회라고 하는 곳은 여자를 남자로, 남자를 여자로 바뀌는 것 말고는 정치적으로 협의하면 모든 것이 다 가능한 곳”이라며 “오늘 오후 중으로 증인 채택 문제만 합의되면 청문회는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청문회 전 검찰의 이례적인 수사가 검찰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냐’는 질문에 “지금 검찰은 누가 시켜서 수사를 하는 그런 검찰이 아니고, 특히 윤석열 총장은 사람에 충성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설사 검찰이 수사를 통해서 저항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수사가 시작되면 간섭하지 말아야 하는데,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과민반응하기 때문에 국민은 오히려 지금 윤 총장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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