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반대·기권 명단 유출자, 김근재? 아니면 김수미?
[목포시의회] 반대·기권 명단 유출자, 김근재? 아니면 김수미?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9.0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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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기록·카톡 내용 공개

이재용 부의장을 비롯한 일부 목포시의원들이 지난달 12일 있었던 김훈 제명안 표결 시 반대 또는 기권 명단을 필자에게 알려준 주인공으로 김근재·김수미 의원을 지목해 경찰에 고소했다.

2명의 의원들 이름이 고소장에 적힌 것은 지난달 20일 투표결과를 김휴환 의장에게 열람 신청해서 ‘유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비공개 회의록을 열람했다는 이유에서다.

과연 김근재 또는 성희롱 피해자인 김수미 의원이 필자에게 의원별 기표내용을 건네줬을까?

김근재 의원이 경찰 조사 대상이 되자 필자는 김근재 의원과의 통화기록을 검색해 봤다.

필자는 김근재 의원과는 2019년 들어 통화한 기록이 없다. 자주 통화할 정도로 친분도 없다. 대신 김근재 의원이 올 설 명절을 앞두고 1월에 인사 문자메시지를 필자에게 보낸 기록과 지난해 9월 추석을 전후해 문자를 보낸 기록 외엔 없었다. 필자는 김근재 의원과는 지난해 7월 목포시의회 출범 당시 몇 차례 통화한 기억 밖에 없다. 시의회에서 가끔 마주치기는 했으나 지금껏 한 차례도 직접 만나 차 한잔 마신 적도 없다.

 

그렇다면 김수미 의원인가?

필자는 지난 8월 26일 오후 ‘성희롱 ‘김훈 제명안’ 반대·기권표 던진 목포시의원 6명의 ‘이유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 하루 전인 8월 25일 필자는 김수미 의원에게 카톡으로 김훈 제명안 표결시 반대 또는 기권의원들 이름을 알려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필자는 김수미 의원이 회의록을 열람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통상 기자가 중요한 기사를 보도하기 전에는 여러 방법과 창구를 통해 수차례 다양한 각도로 확인취재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김수미 의원은 캡쳐한 카톡 사진 내용와 같이 보도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오후5시 56분, 이같은 내용으로 답변을 했다.

“다른 정보는 다 드릴수 있는데 이것만은 다른 분들한테 물어보라”며 “(반대, 기권의원 명단을)다들 알고 있는 내용인데 제입으로 말 못하겠다”며 “동료들한테 더 이상 문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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