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 직원들 공무원 노조에 갑질 행위 제보
면사무소 직원들 공무원 노조에 갑질 행위 제보
  • 최준호 기자<뉴스진도>
  • 승인 2019.11.01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군 감사계에 감사 요청 “일부 사실로 확인

직원들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으며 군 감사계로부터 감사를 받던 A모 조도면장이 직위해제 후 대기발령 조치를 받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진도군에 따르면 A 면장은 지난 10월 22일 늦은 오후 진도군 인사담당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진도군은 지난 10월 21일 원 포인트 인사를 단행 A면장을 직위해제 후 행정과로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지난 7월 5급 승진 의결된 오승민 재난관리담당을 이날 조도면장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경 조도면사무소 직원들이 “A 면장의 갑질이 계속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 진도군지부에 관련 내용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 진도지부는 진상 조사에 나서 조도면사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0월 초 감사계에 이의제기와 함께 감사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진술한 내용에는 지난 8월 15일 진행된 조도면민 체육대회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찬조금을 거출하도록 강요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간외 근무 수당과 연가 사용 통제, 면장 주택 신축시 조도면 복지회관 목적 외 사용 등 10여 가지 항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군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제기된 의혹 가운데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조도면사무소 직원들이 근무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A 면장이 제출한 사직서 처리 여부와 관련 규정에 따라 감사원과 검찰, 경찰 등에 내사·수사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 확인 요청을 해 놓은 상태로 10일 이내에 답변이 도착하면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호기자 newsjindo@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