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대표, 대안신당 제12차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 모두발언
박지원 전 대표, 대안신당 제12차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 모두발언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9.11.1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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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가 서 있어야 할 곳은 5.18 광주법정이지 골프장이 아닙니다. 어떻게 부부가 5.18 능멸할 수 있는지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제가 국정감사와 상임위에서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인 사진첩 13권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 질문했고 국방부 등으로부터 보고 받았습니다. 즉 사진첩 13권은 1,769개의 사진이 수록돼있고 이를 스캔해 2006년 국방부 과거사조사위에 CD로 제출했지만 화질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당시 한부를 더 만들어 광주시에 제출 했고 금남로에 있는 5.18 기록관에도 주었다고 합니다. 이번 주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정보공개심의 위원회 열어 5.18 관련 사진첩에 대한 정보공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 사진첩은 5.18당시 광주에서 채증하고 일부는 현장 기자들에게 빼앗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실관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동영상, 즉 녹화테이프에 대해 국가기록원은 95개를 보관하고 있고, 그 중 92개는 전두환 청문회 때의 내용입니다.

나머지 3개는 <광주를 말한다>라는 공중파 방송에 공개된 내용 복사본과 재복사본으로 당시 군부대가 채증했다고 추정되는 비디오테이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방대한 기록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국정원, 검찰에서 국가기록원에 원본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하면 향후 국정원과 검찰 등에 자료를 대대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건의합니다.

또 국가기록원에서 2017년 5월 18일 대통령 기념사에 의거한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각 기관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 현황을 제출하라고 700개 기관에 요구했지만 유의미한 자료 등을 이유로 60개 기관에서만 자료를 제출한 상항입니다.

즉 일부에서는 자료 보유 현황 목록 제출과 자료 제공을 거부할 수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향후 이와 관련한 활동이 적극적으로 보장되어야 합니다.

문재인대통령께서 2017년 5.18 기념사에서 5.18 관련 자료를 폐기하거나 묵살하는 의혹을 막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대통령 말씀대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서 자료 발굴(공개)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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