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5총선 앞둔 목포지역 정가풍경
내년 4·15총선 앞둔 목포지역 정가풍경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11.1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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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 1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가 있다. 참고로 현행 정당법에는 광역지자체, 즉 전남도당, 광주시당만 인정하고 있다. 과거 지구당 운영의 폐단 때문에 법 개정을 통해 없앴다.

목포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사무국장에 이혁제 도의원, 대변인에 최선국 도의원을 선임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초선 지방의원이다. 사무국장인 이혁제 도의원은 같은 도의원이지만 목포시의원 출신 전경선도의원 자장권 안에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무주공산과 같은 목포 더불어민주당에 목포시의원들은 배제되고 초선도의원 2명이 중직(?)에 선임된 배경에는 목포시의원을 역임한 전경선 도의원의 입김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전경선 도의원은 내년 총선 레이스를 준비 중인 우기종 목포지역위원장 쪽에 가까운 인물이다.

우기종 목포지역위원장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규정에 따라 지역위원장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이 지역위원회에 대변인을 두는 것도 모양새가 그렇다. 대변인 최선국 도의원은 정치성향이 강한 스타일이다. 우기종과 경쟁할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가깝다. 김원이 부시장도 이달 안에 자리에서 물러나 목포로 내려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성균관대 출신인 김종식 목포시장,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선국 도의원이라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러나 현직인 김종식 시장이 섣불리 김원이를 도와줄 수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풍경 2

평화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 의원 등이 목포 삼학도 김대중기념관에서 그것도 지난 10일 조용하게 대안신당 발대식인을 했다고 한다.

4년 전 총선직전 문재인 당대표에게 일격을 가하며 안철수를 중심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뛰쳐 나온 이들이 국민의 당을 만들어 당시 선거에서 재미 좀 봤었다.

근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목포에서 내리 3선을 한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선거이력 사상 가장 어려운 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 박 의원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내년 목포지역구에서 승리가 목표”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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