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년 4월 목포총선 승리가 목표'
[박지원] '내년 4월 목포총선 승리가 목표'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9.11.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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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권재창출 위해 제 역할 할 것'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언론 등에서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년 4월 목포 총선 승리가 목표”라며 “총선 승리 이후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진보정권 재창출을 위한 저의 역할이 있고, 그때 저는 백범 선생의 말씀처럼 그러한 일에 문지기라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4일 아침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 9단주>에 고정출연해 “지금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 선거법과 공수처 설치, 검찰 개혁 등 패스트 트랙 국면도 있고, 총리를 지명하면 총리는 물론 장관을 포함한 인사청문회, 인준 등으로 정쟁이 격화되기 때문에 개각 시즌이 아니라”며 “법무부장관 임명 정도만 시급하게 처리하고 개각은 국회 일정이 아무리 될 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지금 총리,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현역 의원의 경우, 이번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개각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데 지금 조금 성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보수대통합 전망에 대해서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야 하는데 일단 황 대표가 당 대표도 총선도 대선 후보도 내려 놓겠다는 희생이 있어야 하고, 둘째, 우리공화당 등 친박 신당, 유승민 전 대표의 변혁, 그리고 박형준 교수 등이 이끄는 자유와 공화 시민단체 등 친박, 비박, 탄핵 찬성 세력 모두에게 공천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는 탄핵에 찬성하고 주동한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기 때문에 빅 텐트 통합은 어렵고 가능하다면 스몰 텐트뿐이고, 그 경우에도 유승민 전 대표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지분과 공천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는 현상 유지 공천, 지분 공천으로 비춰져 총선에서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과거 3김,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정치적인 고비고비마다 재야에게 지분 50%를 주고, 젊은 피를 수혈해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그러나 지금 황교안 대표가 자신이 희생하겠다는 것고 불가능하고, 과거 3김과 같은 그러한 힘과 장악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3김과 필적할 수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정치인은 없지만 특정 지역에서의 박근혜의 영향력이 그나마 필적할 것”이라며 “우리공화당 등 친박 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 이상을 구성할 것이고, 만약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친박 신당과 정의당, 민중당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진보는 이미 분열했고, 보수도 분열해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고,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일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이탈하는 세력으로 제3지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고 대선 국면으로 가면서 보수도 대통합을 하고, 그 과정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친박 신당의 박근혜가 보수의 후보를 임명할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될 것이고, 여기에 진보 진영도 대통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현재 한국당이 선거법에 반대하는 이유가 친박 신당, 정의당, 민중당의 비례대표 진출이 많아지게 되고 이후 대선 국면에서 통합 논의가 되면 자신들이 불리해지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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