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보성 남해안철도 전철화 2023년 개통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전철화 2023년 개통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11.27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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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부산 2시간 40분대 예상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판정을 받아 오는 2023년 개통할 수 있게 됐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목포~부산 간 2시간 40분대 왕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부산 간 남해안철도 중 부산에서 순천까지는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거나 마무리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경전선인 광주송정~순천 구간은 전철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미개설 구간인 목포~보성 간의 경우 단선 비전철로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열차 운영의 효율성 제고과 철도교통의 편의 제공을 위해 전철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그동안 남해안철도 건설과 전철화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도록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을 수차례 방문해 건의했다.

일반철도 건설 후 전철화 공사를 추가하면 중복 비용이 400억 원에 이르고, 동시 시공 시 B/C가 1.10으로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어 정부재정의 효율적 집행과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논리로 적극적인 설득 활동을 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에서 전철화 사업비 반영을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대상사업으로 확정하고, 올 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당초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천506억 원을 요구했으나, 조사 결과 설계비 등 72억 원이 조정된 1천434억 원이 적정한 것으로 검토됐다.

앞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내년 하반기 일반철도와 전철화를 동시에 시공, 오는 2022년 말까지 완료하고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민선7기 김영록 도지사의 공약으로 채택된 대규모 SOC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현재 무궁화호 기준으로 목포에서 부산까지 6시간 33분이 소요되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2시간 40분대 왕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단축돼 영‧호남 문화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오는 2023년 남해안철도가 부산까지 연결되기 위해서는 경전선(광주~순천) 구간 중 ‘보성~순천’ 우선 전철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전라남도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기본설계비 등 추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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