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A농협 김장배추 '헐값' 납품 의혹
해남 A농협 김장배추 '헐값' 납품 의혹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11.29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백평당 67만원 계약...인근 농협은 135만원
특정유통업체 양파 저장 특혜의혹도...자체 감사 착수

 

전남 해남군 A지역농협이 김장배추를 헐값에 절임공장에 계약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A농협은 충북 음성의 절임배추 공장에 납품계약을 하면서 100평당 56만원에 했다가 조합원들이 반발하자 지난 21일 회의를 열어 11만원 인상한 67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A농협은 지난 7월 해당 계약을 하면서도 서류를 작성해 정식으로 납품계약을 하지 않고 구두로만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100평 당 67만원에 한 것도 헐값 계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전화통화에서 인근 H농협조합장은 같은 김장배추인데도 “납품공장에 100평당 135만원에 팔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제의 A농협 관계자는 같은 날 인 29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김장배추 계약과 관련해) 아는 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라 A농협 조합장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같은 날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의 A농협은 특정유통업체에 양파 20kg들이 망태 1만개를 저장고에 지난 7월부터 저장하는 과정에서도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A농협은 특정유통업체의 양파를 저장하면서 서류로 정식 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20일에야 6개월 분 1500만원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이 계약도 지난 7월에 작성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A농협의 160농가는 올해 15만평의 배추를 재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A농협은 김장배추 절임공장 납품 논란 등과 관련해 현재 자체 감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